옥스포드 대학교 + 비버리(Bibury) 투어, 해리포터 팬이라면 필수 코스!
영국을 여행하면서 런던 중심의 화려한 건축물, 박물관, 미술관을 둘러보는 것도 즐겁지만, 진짜 영국의 풍경은 어쩌면 런던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
잿빛 돌담길, 끝없이 펼쳐진 언덕과 들판, 마을을 감싸는 정적 속 새소리와 바람.
그 모든 것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여정이 바로 코츠월드(Cotswolds) 소도시 여행이었어요.
특히 저희는 해리포터 덕후라, 옥스퍼드 대학교 + 코츠월드 투어를 통해 영화 속의 마법 세계와 그림 같은 마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오늘은 이 특별한 하루의 여정을 생생하게 공유드리며, 런던에서 코츠월드 가는 방법부터 실제 투어 코스, 유의사항까지 총정리해드릴게요.
🏰 런던에서 출발, 우리는 왜 이 투어를 선택했나?
런던에서 코츠월드나 옥스퍼드를 자유여행으로 가는 방법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이 다소 복잡하고, 마을 간 이동이 어렵다는 점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당일 투어'를 선택합니다.
우리는 아래 기준으로 투어를 골랐습니다:
- 옥스퍼드 대학교 + 비버리 포함
- 해리포터 촬영지 방문 가능
- 가이드가 해설을 제공하며 편하게 이동
- 시간대가 아침 일찍~저녁까지 적당히 여유로운 일정
이 조건을 충족하는 투어는 여러 플랫폼(클룩, KKday, GetYourGuide 등)에서 예약할 수 있었고, 우리는 후기가 좋은 GetYourGuide의 영어 가이드 투어를 이용했어요. 한국어 가이드 옵션도 있으니 원하시는 분은 확인해보세요.
🚍 런던에서 코츠월드 가는 방법 3가지
1. 당일 투어 이용 (가장 추천!)
- 런던 시내 주요 픽업 지점(빅토리아역 등)에서 출발
- 미니버스 또는 대형 버스로 이동
- 옥스퍼드, 비버리, 버튼 온 더 워터 등 2~3개 마을 방문
- 해설 포함, 입장료 일부 포함
- 가격대: 약 10~15만 원
2. 자차 렌트
- 운전이 능숙하다면, 자유롭게 원하는 마을을 들를 수 있음
- 단, 영국은 좌측 통행이고 좁은 시골길이 많아 초행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음
3. 기차 + 버스
- 런던 패딩턴역 → 옥스퍼드역 (기차 약 1시간)
- 옥스퍼드 → 버스 환승하여 코츠월드 지역 이동
- 마을 간 이동은 버스 배차 간격이 크고 복잡함
✅ 결론: 편하고 효율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당일 투어가 최고!
🎓 옥스퍼드 대학교 – 해리포터 마법이 깃든 캠퍼스
옥스퍼드 대학교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자, 해리포터 팬들에게는 '호그와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죠.
우리는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Christ Church College)에 입장했는데요,
이곳은 영화 속 호그와트 식당의 실제 촬영지이자, 해리와 친구들이 처음 계단을 올라가는 그 장면이 연출된 곳입니다.
- 📍 입장료: 투어에 포함됨
- 🧙 대표 촬영지:
- 그랜드 다이닝 홀
- 계단 통로
- 중정(쿼드러앵글)
- 📸 꿀팁: 사진 촬영은 가능하나 플래시는 금지
해리포터 팬이라면 이곳에서 마법사의 기분을 200%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석조 건물, 고딕 양식의 창문, 정원의 고요함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이었어요.
🌳 코츠월드 – 진짜 영국 시골의 얼굴
옥스퍼드를 뒤로하고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반 정도 달리면, **코츠월드 지역(Cotswolds)**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은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원 마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지역으로, 영국 사람들이 은퇴 후 살고 싶어하는 곳 1위라고 해요.
코츠월드는 여러 마을로 구성되어 있지만, 투어에서는 보통 Bibury, Burton-on-the-Water, Bourton-on-the-Hill 등 1~2곳만 방문하게 됩니다.
🌸 Bibury –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비버리는 정말 그림 같은 마을이에요. 조용하고, 깨끗하며, 소박한 아름다움이 넘칩니다.
가장 유명한 포인트는 아링턴 로우(Arlington Row).
이곳은 17세기 직물공들의 집으로, 지금은 유네스코 보호 문화재이자 엽서, 여권 디자인에도 쓰이는 상징적인 거리입니다.
- 🧡 해야 할 일:
- 아링턴 로우 따라 걷기
- 물가 풍경 감상
- 스완 호텔 주변 카페에서 차 한잔
- 작은 수공예 기념품 샵 구경하기
🌿 참고: 마을 자체가 워낙 작고 조용해요.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 점심과 자유시간 – 버튼 온 더 워터(Bourton-on-the-Water)
두 번째로 방문한 마을은 '코츠월드의 베니스'라 불리는 버튼 온 더 워터.
마을 한복판을 작은 강이 가로지르며, 돌다리와 수양버들이 한 폭의 수채화를 완성하죠.
여기서 점심을 먹었어요. 전통 영국식 파이와 수프를 먹을 수 있는 현지 펍이 많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테라스 좌석도 추천!
- 🫖 식사 예산: 1인당 약 10~15파운드
- 🍰 디저트: 현지 카페에서 스콘 + 홍차는 필수
- 🛍 기념품: 비누, 홍차, 손뜨개 인형 등 수공예 제품 다수
📝 투어 시 유의사항 및 팁
- 미리 예약 필수 (특히 주말)
- 아침 일찍 출발하므로 호텔에서 도시락 준비 추천
- 비가 자주 오므로 우비 or 방수자켓 챙기기
- 현지 화장실은 유료일 수 있으니 동전 준비
- 도보가 많아 편한 신발 필수
📌 정리: 해리포터 팬, 자연 애호가 모두를 위한 코스
이 투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영국이라는 나라의 정체성과 감성, 풍경과 문화를 온전히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옥스퍼드의 전통과 지성, 비버리의 고요한 시간, 그리고 수많은 영화 속 장면이 겹쳐지며 잊지 못할 하루가 되었어요.
런던 여행 중 하루쯤은 이렇게 도심을 벗어나보는 것,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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